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매체, 결렬 언급 대신 "북미,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

<앵커>

리용호 부상의 긴급 기자회견 이후 북한은 대내외 언론 매체를 통해 북미 두 정상이 앞으로도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선언문을 내지 못하고 회담이 결렬된 사실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은 어제(28일)에 이어 오늘도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1면과 2면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이 회담 이틀째 또다시 만나 회담을 했다면서 두 정상이 웃고 있는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업무 오찬, 공동서명식이 취소되는 등 회담이 사실상 결렬됐다는 소식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례 없는 사전 보도까지 하며 대대적으로 회담을 예고했던 만큼 회담 실패를 알리는 것은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체는 대신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현 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시고, 그 방도를 진지하게 논의하시었습니다.]

이번 만남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수십 년간 지속된 불신, 적대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북미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나가기로 했다면서 회담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적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