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북미 정상의 친교 만찬을 앞두고 어제(27일)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에서 북측 통역관으로 'Ms.신혜영'(Ms.Sin Hye Yong)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도 영어통역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이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을 뒤따르던 여성 통역관이 멜리아 호텔 총지배인을 가리켜 "호텔 총지배인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김 위원장의 대답을 다시 통역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김주성은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펴낸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김 위원장 통역을 전담하는 당 국제부 8과 부원으로 소개됐습니다.
평양외국어대학 영어학부를 졸업하고 외국어대 동시통역연구소를 거쳐 외무성 번역국 과장으로 근무하다 국제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는 김주성 대신 여성 통역관이 등장했습니다.
신혜영이 폼페이오 장관 방북 때 참여한 여성 통역관과 동일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이력도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한편 이연향 미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때에 이어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어 통역을 맡게 됐습니다.
그는 정상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에서 호텔 관계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점검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