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대강 보 해체' 집중 공세…"조작 DNA 작동"

자유한국당은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제안한 '4대강 보 해체'의 부당성을 공격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문재인정부가 조작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 해체'라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게 한국당 주장입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가 보를 설치하면서 좋아진 항목은 제외한 채 나빠질 수밖에 없는 지표를 골라 평가를 했다"며 "보가 유지되는 경우 발생하는 이익은 무시하고 보를 철거했을 때의 이익을 부풀리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어 "조작된 정권의 조작 DNA가 다시 작동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26일) 오전 '문재인정부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고, 오는 28일에는 공주보 현장에서 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특위 위원장은 "세종보·공주보·죽산보의 건설 비용이 1,800억 원, 해체비용이 1,372억 원인데 돈과 물이 남아도냐"며 "4대강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 4대강은 축복이고 선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무성 의원도 "문재인정부가 4대강 보를 해체하겠다며 대대적인 국가 파괴행위에 나섰다"며 "생존이 걸린 농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엉터리 환경론자와 외지 시위꾼들의 탁상공론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4대강 보 해체는 우파정부의 치적을 다 없애겠다는 그들만의 적폐청산 놀음"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게 4대강 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