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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트럼프 행정부 내부, 북한에 회의적 시각 팽배" 주장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 사이에서 회의적 시각이 많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매체인 더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행정부내 다른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많이 내어줄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며 2차 핵 담판을 기대하고 있지만, 워싱턴에서 그렇게 느끼는 사람은 거의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이 북한 핵 문제의 유일한 해결사라고 자신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도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자신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리티코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 가운데 상당 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못낼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공허한 비핵화 약속'에 대한 대가로 큰 양보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특히 "북미 협상을 담당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조차 외교적 진전이 더딘 것에 대한 좌절감을 토로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술책에 당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담판을 선호하며 미국 당국자들과의 협상을 꺼려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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