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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유엔주재 北 대사, 유엔에 '식량난 심각' 호소"

"김성 유엔주재 北 대사, 유엔에 '식량난 심각' 호소"
북한이 유엔 주재 대사를 통해 식량난을 호소하며 국제기구들에 긴급 원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 명의로 유엔에 보낸 공문을 통해 식량 공급이 줄어들고 있고 이 때문에 식량 배급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NBC방송이 북한 대표부로부터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북한은 자연 재해, 그리고 영농 자재의 구입에 지장을 주는 외부의 제재가 겹친 것을 식량난의 원인으로 내세웠습니다.

김성 대사는 이 공문에서 지난해말 유엔 세계식량계획와 공동으로 작황을 평가한 결과, 이상 고온과 가뭄, 폭우와 제재의 영향으로 곡물 생산량이 2017년보다 50만3천톤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성 대사는 그러면서 "필요한 영농 자재의 공급을 제한하는" 제재 조치가 식량난의 또다른 주요 요인으로, 블루 컬러 혹은 화이트 컬러 노동자 가정에 대한 배급량을 지난 1월 1인당 550g에서 300g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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