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NBA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하미두 디알로가 새로운 덩크왕에 올랐습니다. NBA의 전설이죠. 샤킬 오닐을 뛰어넘는 덩크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유니폼 안에 입은 슈퍼맨 옷을 슬쩍 보여준 디알로는 2m 16cm의 거구 샤킬 오닐을 림 앞에 세워 놓고 거침없이 날아올랐습니다.
엄청난 점프력으로 오닐을 뛰어넘어 공은 물론 팔꿈치까지 림 안으로 내리찍었습니다.
[팔꿈치까지 림 안에 넣었어요. 팔꿈치까지 림 안에 넣었어요.]
관중의 탄성이 쏟아지는 가운데 디알로는 다시 한번 슈퍼맨 옷을 드러내며 미소 지었습니다.
팔을 림 안으로 접어 넣는 덩크를 처음 선보인 빈스 카터와 슈퍼맨 복장으로 날아오른 드와이트 하워드까지 대선배들의 모습을 재현한 겁니다.
엄청난 퍼포먼스에 심사위원 모두 10점 만점을 줬습니다.
디알로는 예선에서 웨스트브룩과 호흡을 맞춘 앨리웁 덩크까지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결승에서도 힙합 가수의 머리 위에 올린 공을 잡아 내리찍는 차원이 다른 기량으로 덩크왕에 올랐습니다.
드리블과 패스, 슈팅 기술을 겨루는 스킬스 챌린지에서는 극적인 역전쇼가 펼쳐졌습니다.
결승에서 줄곧 뒤지던 제이슨 테이텀이 마지막 과제인 석 점 슛을 하프라인 뒤에서 다급하게 던졌는데, 이게 들어가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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