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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서 엽기 아동학대 현장 발견…"개집에 갇힌 남매"

미국에서 어린 자녀를 개집에 가둔 엽기적인 아동학대 현장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미국 텍사스주 와이즈 카운티 경찰이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가정집에서 다섯 살과 네 살 된 남매가 집 안 우리(cage) 형태의 개집 속에 갇혀 있는 걸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어린 1살과 3살 형제는 오물을 뒤집어쓴 채 영양실조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집안에는 당시 충분한 음식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손이 닿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채워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또 집 안에선 각종 오물이 넘쳐나 아이들이 장기간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은 24세 동갑내기 부부 앤하드루 파빌라와 페이지 하킹스를 아동학대 등 4가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동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1월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이른바 '쇠사슬 13남매'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쇠사슬 13남매 사건은 지난해 1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근교 한 주택에서 만 2세부터 29세까지인 13명의 남매가 쇠사슬에 묶인 채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된 사건입니다.

이들의 부모인 데이비드·루이즈 터핀 부부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도 않고 극도로 잔혹하고 엽기적인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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