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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루살 등 러시아 기업 3곳 제재 해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시간 27일 러시아의 억만장자 기업인인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관련된 알루미늄 대기업인 루살을 포함한 3개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제재 해제 대상은 루살과 루살의 모기업인 EN+ 그룹, 전력기업인 유로시브에너고 JSC 등입니다.

데리파스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이번 제재 해제 대상에서는 빠져 제재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에서 "이들 기업이 광범위한 회계 감사, 인증, 보고 등 필요한 요건을 수행함으로써 운영상의 전례 없는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동의했다. 데리파스카 개인에 대한 모든 제재는 계속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살은 미국이 제재 리스트에 올린 가장 큰 기업체 중 하나입니다.

루살의 기업 가치는 지난 8개월여 전의 92억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데리파스카는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그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재 완화가 부적절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해제 조치 동기가 우려된다며 제재 해제 조치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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