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차 회담의 시기, 장소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내부 검토와 함께 북한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로 풀이됩니다.
이를 확정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은 이르면 폼페이오 장관의 중동 순방이 끝나는 이번 주중에, 뉴욕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무부에서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조셉 윤은 SBS와 만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뉴욕 방문을 취소했으니, 이번에야말로 김 부위원장이 뉴욕에 올 차례"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를 놓고는 아시아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가운데 베트남의 하노이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다음달 중 베트남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도 "2차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압축됐다"며 "두 나라 모두 장소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베트남의 경우 북한 공관이 있고 북미 모두에게 우호적인 나라인데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기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