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후 '2기 참모진' 발표 예정…노영민 베이징서 귀국

<앵커>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 청와대 2기 참모진이 오늘(8일) 오후에 발표됩니다.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는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오늘 오후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을 발표합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대표적 친문 인사입니다.

2012년 대선 땐 후보 비서실장을, 2017년 대선 땐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집권 초기부터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다 이번에 청와대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노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 방중으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조금 늦은 오늘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노영민/주중대사 : (김정은 방중 중 귀국에 대해) 비판하면 할 수 없는 거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모든 것에 대해서는 이미 다 어젯밤, 오늘 아침 회의를 통해서 다 마무리하고 오는 길입니다.]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으로 내정된 강기정 전 의원 역시 친문 성향이 강한 3선 의원 출신입니다.

두 사람 인선으로 1기 청와대에 비해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는 친정 체제 강화를 통해 당·정·청 장악력을 높이고 국정과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 내정된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은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 지난해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비정치인 출신을 영입해 인사에 균형을 맞추려 한 걸로 보입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권혁기 춘추관장 등 비서관급 인사 발표는 내일 이뤄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