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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서 미군 적절한 속도로 떠날 것"

트럼프 "시리아서 미군 적절한 속도로 떠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 비판적으로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사를 비난하면서 철군은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망해가는 뉴욕타임스는 시리아에 대한 나의 의도에 관해 고의적으로 매우 부정확한 기사를 썼다"며 "내가 원래 말했던 것과 다를 바 없이, 우리는 ISIS(이슬람국가(IS)의 옛 이름)와 싸움을 계속하는 동시에 신중한 그리고 필요한 다른 모든 것을 하면서 적절한 속도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계획에 관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한 것은 동맹국과 적들을 모두 놀라게 했고 군과 민간 지도자들의 의견 불일치를 촉발시켰다"며 "갑작스런 명령이 다른 이들을 좌절시켰다"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이 트윗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IS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으며 철수도 신중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리아로부터 미국의 갑작스러운 철수에 대한 우려를 종식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동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전날(6일) 이스라엘 관리들과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철군 조건으로 우리가 달성하기 바라는 목표가 있다"며 이 조건에는 시리아 내 IS 잔당을 물리치고 극단주의 세력에 맞서 미군과 함께 싸워온 쿠르드 반군을 보호하는 것이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우리는 천천히 우리의 군대를 그들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며 '천천히'를 언급했으며, 이달 2일 각료회의에선 "일정 기간에 걸쳐 시리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가 그렇게 빨리 철군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른 트윗에선 "최근 발표된 일자리 수치를 포함해 우리나라가 이룬 모든 성공과 함께, 나와 내 대통령직에 관한 가짜뉴스와 완전히 부정직한 미디어가 더 나빴던 적은 결코 없었다"며"많은 사람이 진실을 포기한 미치광이가 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진 트윗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짜뉴스 미디어는 진정한 야당"이라며 "그건 정말로 국민의 적이다! 우리는 저널리즘과 보도에 정직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짜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엄청난 성공과 나를 가능한 한 나쁘게 보이게 만들기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하고 비하할 것"이라며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출처를 사용하고 완전히 허구인 이야기를 쓴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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