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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골 희비' NFL 필라델피아, 시카고 꺾고 디비저널행

'필드골 희비' NFL 필라델피아, 시카고 꺾고 디비저널행
미국 프로풋볼,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시카고 베어스를 힘겹게 꺾고 디비저널 라운드에 합류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솔져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16대 15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종료 56초를 남겨두고 쿼터백 닉 폴스의 2야드 터치다운 패스가 나올 때만 해도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드라마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시카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진격을 거듭해 10초를 남겨두고 43야드 지점에서 필드골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필드골에 성공하면 시카고의 승리로 끝나는 경기였습니다.

문제는 키커인 코디 파키였습니다.

파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리그 전체에서 킥 실패가 2번째로 많았습니다.

파키는 그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이겨내고 필드골에 무난하게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더그 피더슨 필라델피아 감독이 파키가 필드골을 차기 직전 타임아웃을 신청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필드골을 차게 된 파키는 침착하게 킥했지만 공은 폴 왼쪽 상단과 아래 크로스바를 차례로 맞고 튕겨 나왔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면에 시카고 선수들은 할 말을 잃었고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환호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쿼터백 폴스는 인터셥션을 2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터치다운 패스 2개에 266패싱 야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구세주로 등장해 팀에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을 안긴 폴스는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올 시즌 막판 기회를 잡았습니다.

폴스는 필라델피아의 3연승을 진두지휘하며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려낸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을 디비저널 라운드 무대에 올려놨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14일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한편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볼티모어 레이번스를 23대 17로 격파했습니다.

차저스는 14일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격돌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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