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올해의 샷의 주인공에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가 선정됐습니다.
WTA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샷 투표 결과 할레프가 48%의 지지를 얻어 31%를 기록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를 따돌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의 샷이 된 할레프의 한 방은 3월 마이애미 오픈에서 상대의 드롭샷을 뛰어나와 받아낸 것으로 할레프는 이를 각도 깊은 대각선 샷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샷의 상대는 '올해의 샷' 투표 2위에 오른 라드반스카였습니다.
WTA 투어 올해의 샷은 2013년 선정돼 지난해까지 라드반스카가 5년 연속 독차지했습니다.
지난달 현역 은퇴를 선언한 라드반스카는 자신의 현역 마지막 시즌에 6년 연속 '올해의 샷'에 도전했지만 2위에 그쳤습니다.
할레프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도 라드반스카로부터 왕좌를 넘겨받았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라드반스카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위를 지켰고, 2017년과 2018년에는 할레프가 '팬 선호도' 1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