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하고 있는 미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이렇게 전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했지만 "현 단계에서 실현성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관측했습니다.
신문은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 방문 일정과 겹쳐 실현되지 못했고, 북한이 중간선거 후의 미국 정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미국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관리와의 실무협의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미국 측은 당초 지난 10월 비건 특별대표와 최 부상의 실무협의를 오스트리아에서 개최할 것을 타진했지만 북한 측은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한일 정부와 자주 연락하고 있지만, 북한 고위관리와는 현재도 접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