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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닷' 부모 사기 혐의 수사 장기화…"신병 확보에 상당한 시일"

'마닷' 부모 사기 혐의 수사 장기화…"신병 확보에 상당한 시일"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모(61)씨 부부 사건 수사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범죄인 인도 청구를 절차를 밟고는 있지만, 신씨 부부의 신병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최근 신씨 부부가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죄인 인도 청구를 건의하면 이를 검토한 법무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을 거쳐 해당 국가에 인도청구서를 보내게 됩니다.

범죄인 인도 청구는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신씨 부부의 신병 확보에 필요한 핵심 절차입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이미 신씨 부부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적색수배자가 되면 일단 제3국으로의 도피가 어려워집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 부부의 국내 입국은 순전히 현지 사법기관의 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강력범이 아닌 데다 사건 발생 시기도 오래전이라 송환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인터폴은 사건 발생 시기가 오래됐다는 이유로 경찰의 적색수배 요청을 한차례 반려해 경찰은 요청 서류를 보완해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최근 인터넷에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신씨 부부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기 혐의를 받는 이들은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했고, 검찰은 이후 신씨 부부에게 기소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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