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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파푸아서 건설노동자 31명 피살…반군 소행 추정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주에서 분리주의 무장반군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국영 건설사 소속 노동자 31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지난 1일 파푸아 주 은두가 리젠시 군의 다리 건설 현장에서 총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국영 건설사 이스타카 카르야의 노동자 숙소를 공격했습니다.

파푸아 주 경찰은 "숙소에 있던 노동자 24명이 숨졌고, 지방의회 의원의 집으로 피난했던 노동자 8명 중 7명도 이튿날 괴한들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뒤늦게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군 당국은 유일하게 도주에 성공한 노동자 한 명을 구조하겠다고 나섰지만, 반군세력이 해당 지역 접근로를 차단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노동자 한 명이 분리주의자들인 반군 대원들의 파푸아 독립기념일 행사를 우연히 목격하고 사진을 찍는 바람에 이번 사건이 초래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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