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월 중순 양국 간 평화조약을 연내 체결하자고 제안한 뒤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입니다.
이 제안에 대해 일본 측은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 대상인 쿠릴 4개 섬의 일본 반환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이 문제와 함께 양국이 2016년 합의한 쿠릴 4개 섬의 공동 경제 활동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 뒤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두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