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협치에 대한 국민 기대가 높다며 국정 운영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지만, 일부 야당은 국정 운영 기조가 너무 일방통행식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 현안 논의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
여야 원내대표들과 마주한 문 대통령의 일성은 협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협치라는 그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초당적 해결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해결해 나갈 문제들을 논의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운영이) 일방통행식으로 지금 진행되다 보니까 실질적인 협력과 협조를 통해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중재역을 자임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민주당과 한국당) 두 당이 서로 이견이 있으면 저희가 잘 중재해서 뭔가 성과를 내도록 해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정기국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선거구제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연동형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개혁 과제가 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는 오찬을 겸한 2시간 40분 회의 뒤 자영업자 지원과 취업비리근절, 지방분권과 음주운전 처벌강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