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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유엔 '이주민보호' 협정 서명 안 해"…체코도 거부 검토

이주민 권리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유엔 글로벌콤팩트에 등을 돌리는 유럽의 우파·극우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글로벌콤팩트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전날에도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가 글로벌콤팩트에 대한 서명 거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국가는 유럽연합(EU)의 난민 분산 수용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우파적 색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엔이 올 7월 마련한 '안전하고 질서있는, 정상적인 이주'에 관한 글로벌콤팩트 초안은 12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세계 난민대책회의에서 정식으로 채택될 예정입니다.

급증하는 이민자 문제를 다루기 위해 추진된 글로벌콤팩트는 18개월간 논의 끝에 193개국의 찬성으로 초안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초안이 마련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자국 이민 정책에 위배된다며 일찌감치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이어 헝가리 우파 정부도 초안이 마련되자 서명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데다,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도 최근 서명에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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