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증시, 유럽 재정위기 후 '최악의 달'…11월도 산 넘어 산

세계증시, 유럽 재정위기 후 '최악의 달'…11월도 산 넘어 산
세계증시가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6년 만에 맞는 '최악의 달'로 10월을 마감했습니다.

영국의 유력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FTSE 전세계지수는 지난달 7.55% 하락했습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2012년 5월 9.35% 하락률을 보인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3천211개 종목 가운데 3분의 1이 올해 들어 20% 이상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전반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수인 S&P 500 지수는 지난달 6.94%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를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5.63% 하락했고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9.59% 하락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는 지난달 13.37% 급락해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23.13%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달 10.11% 하락함으로써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내렸는데 이는 36년 만의 최장 하락세입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를 아우르는 CSI 300 지수는 2016년 1월 이후 최대 폭인 8.29% 하락했으며,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9.12% 내렸습니다.

지난달 세계증시를 뒤흔든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와 그에 따른 미국 시중 금리 상승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주의에 따른 무역전쟁이 가세하며 내년부터 미·중 양대 경제국을 필두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져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꺼뜨렸습니다.

올해 중반까지 세계증시를 이끌었던 미국 상장사, 특히 주요 기술주들이 흔들린 것 심리를 흔드는 결정적인 신호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