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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달리던 열차가 축제 인파 덮쳐…"61명 이상 사망"

인도 북부 펀자브 주 암리차르 인근 철로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인파가 다가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해 61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700여 명이 철로에 모여 힌두교 축제인 '두세라'를 즐기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폭죽이 계속 터지는 등 소음이 심해 사람들이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힌두스탄타임스에 이 사고로 61명 이상이 사망했고, 8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세라는 힌두교 신 가운데 하나인 라마가 악마 라바나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축제 때는 라바나 인형을 불태우며 라마의 승리를 축하하는데, 사고 전에 사람들이 철로 인근에서 열린 인형 화형식을 구경하러 몰려들었습니다.

기차가 달려들 때 많은 이들이 철로 위에 서서 불타는 인형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주민은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으며, 모든 사람이 화형식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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