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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9시 여수 통과…선박 피항·항공기 운항 중단

<앵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남해안 일대에는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이미 초속 20m가 넘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KBC 이상환 기자 태풍의 위력이 좀 느껴지네요.

<기자>

네,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태풍 콩레이가 정말 가까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제 뺨에 닿는 빗방울이 따가울 정도입니다.

이곳 여수 국동항에는 1천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는데요, 여객선 운항뿐 아니라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순간최대풍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광주·전남에도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10여 곳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입간판과 플래카드 파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9시쯤 여수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와 침수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재난 당국은 태풍의 직접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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