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재무부, 터키 기업과 북한 외교관 제재…"북한과 무기·사치품 거래"

미 재무부, 터키 기업과 북한 외교관 제재…"북한과 무기·사치품 거래"
미국 재무부가 북한과 무기, 사치품을 불법 거래한 혐의로 터키 기업 한 곳과 터키인 2명, 북한 외교관 1명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제재 대상은 터키 기업인 시아 팰컨 인터내셔널 그룹과 이 회사의 CEO와 총지배인, 그리고 주몽골 북한대사관의 경제상무참사관 리성운입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시아 팰컨은 수출과 수입, 재수출의 방식으로 무기와 관련 제품, 사치품을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교역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회사 관계자들은 올해 무기와 사치품 거래를 협상하기 위해 리성운을 터키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제재에 따라 이들 법인과 개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무기 및 사치품 거래에 대한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어기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유엔 제재 회피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때까지 제재 이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재무부의 독자 제재는 지난달 13일 정보기술 노동자의 국외 송출과 관련해 북한인 1명과 중국·러시아 기업 2곳에 제재를 가한지 20여 일 만입니다.

이번 제재는 주말로 다가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는 별도로 제재는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