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7월 베이징 중심가인 창안제의 버스 정류장에 있던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광고판을 철거한 뒤 최근 새로운 정류장을 설치했습니다.
새로 설치된 버스 정류장은 버스 노선 안내판만 설치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휴대전화와 현대자동차의 신차가 크게 내걸렸던 광고판은 간단한 그늘 가림막으로 대체됐습니다.
창안제는 톈안문으로 통하는 중심 대로로 그동안 이 지역에는 SK빌딩과 LG빌딩 그리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광고판이 내걸려 한국 기업들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통해왔습니다.
이 버스 정류장에 있던 이들 광고판은 계약 기간이 5년 이상 남아있었지만, 베이징시 당국은 도심 경관을 깨끗이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