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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태풍 피해' 조선학교 도우러 일본행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태풍 피해' 조선학교 도우러 일본행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앞줄 앉은 이 왼쪽부터)·길원옥 할머니가 지난 27일 오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간사이 네트워크' 회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2)·길원옥(90) 할머니가 최근 제21호 태풍 '제비'로 피해를 본 재일 조선학교를 돕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두 할머니가 어제(27일) 태풍 피해를 본 재일 조선학교에 성금을 전달하고 학교 관계자들을 위로하러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할머니는 태풍으로 재일 조선학교의 유리창이 깨지고 벽과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본 상황을 뉴스로 접하고 "일본 정부는 재일 조선학교를 지원하지 않으니 우리가 해야 한다"며 1천만 원을 후원했고, 길 할머니도 "언니가 나서니 나도 하겠다"며 300만 원을 후원했다고 정의기억연대는 전했습니다.

두 할머니의 뜻을 접한 시민들이 1인당 1만∼1천만 원씩 십시일반으로 낸 후원금도 재일 조선학교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김 할머니는 2014년 5천만 원을 기부해 매년 재일 조선학교 학생 2명에게 1인당 25만 엔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포항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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