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던 바르셀로나가 꼴찌 팀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바르셀로나는 단 1승도 없던 꼴찌 레가네스 원정에서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쿠티뉴가 멋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밀집 수비에 막히고 메시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레가네스의 역습에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후반 7분 롱패스 한 번에 수비 뒷공간이 뚫리며 동점 헤딩골을 얻어맞았고, 1분 뒤에는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역전 골을 헌납했습니다.
피케가 공을 걷어내려던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2대 1로 진 바르셀로나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레가네스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감격에 젖었습니다.
---
역시 무패행진을 달리던 2위 레알 마드리드도 세비야에 3대 0으로 무너졌습니다.
스페인의 양대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날 패배한 건 3년 8개월만입니다.
---
토트넘의 손흥민은 리그컵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왓포드와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한 차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공격에 앞장섰고,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