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상도유치원생 인근 초등학교서 수업…10명만 등원

<앵커>

흙막이 붕괴 사고가 난 서울 상도 유치원 건물 중의 기운 부분이 오늘(10일) 안으로 다 철거될 전망입니다. 인근 상도초등학교는 오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장민성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유치원 건물 절반 이상이 철거된 상태입니다.

철거 작업은 주민의 불편을 우려해서 야간작업이 중단됐다가 오늘 오전 7시를 조금 넘어 다시 재개됐습니다.

중장비가 유치원 건물 상부부터 뜯어낸 뒤에 건물 본채와 지하층 순서대로 철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작구청은 일단 오늘 안으로 유치원의 기울어진 부분을 다 헐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집게로 건물을 뜯어내고 물도 뿌려가면서 철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치원생이 인근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오고 떠나는 시간에도 작업은 잠시 중단됩니다.

상도초등학교는 철거 소음과 분진을 우려해서 오늘 하루 휴교합니다.

공사가 이어지는 동안 당장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들은 오늘부터 바로 옆 상도초등학교로 등원하게 됐습니다.

상도유치원 전체 원생 120여 명 가운데 방과 후 수업을 받는 58명이 우선 등원 대상인데 오전 9시 반까지 10명 만이 초등학교에 등원했습니다.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 19명도 등교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