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60m의 최대 풍속을 동반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직격하는 일본 서남부 지역에서는 오늘(4일) 공장들이 문을 닫고 백화점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오늘 낮 일본 서남부 시코쿠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명 및 공장 설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폭풍이 통과하는 지역에 있는 업체들은 아예 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히타치조선은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본사와 교토부 쓰루하시시 등 서부 지역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들 공장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총 2천200명에 달합니다.
다이와하우스공업도 오사카시 본사를 포함해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3천 명에게 휴무를 지시했습니다.
산업기계 생산 업체인 구보타도 태풍 영향으로 출퇴근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오사카시 본사와 효고현 한신공장 등에 대해 하루 휴업 결정을 내렸습니다.
샤프는 2천여 명이 근무하는 오사카부 야오시 야오공장의 문을 닫았고, 파나소닉은 오사카부 가도마시 본사 등에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 출근하기가 어려울 경우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간사이 지방의 주요 백화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H2O리테일링은 산하 한큐백화점과 한신백화점 등의 점포 2곳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긴테쓰백화점과 다이마루마쓰자카야백화점은 간사이 지역 8개 점포를, 다카시마야도 오사카와 교토의 5개 점포의 문을 닫았습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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