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세계 최초 모든 학생에게 생리대 무상 지급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세계 처음으로 모든 학생에게 생리용품을 무상 제공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지난 24일 52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75억을 투입해 9월부터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39만5천 명에 필수 생리용품을 매달 무상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생리용품을 살 형편이 안돼 생리 기간 수업에 빠지는 등 학업에 지장을 받는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에일린 캠벨 스코틀랜드 공중보건장관은 성명에서 "스코틀랜드처럼 부유한 나라에서 누군가 기본 위생용품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 발표가 나오자 아일랜드 등 영국의 다른 지역에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