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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남북경협에 국내 중요산업 포함될 수도"

"한국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되는 남북경협 요구 커질 것"

KDI "남북경협에 국내 중요산업 포함될 수도"
지금까지 경제보다는 정치·외교적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던 남북경협이 앞으로 경제적 거래로서 역할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9일 북한경제리뷰 8월호에 실은 '새로운 남북경협의 가능성: 특징과 쟁점' 논문에서 "남북경협은 과거보다 규모가 커지고 한국경제의 중요 산업에 의한 교역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남북경협이 비경제적인 효과를 위해 추진됐다면 앞으로는 경제적인 수익성에도 무게를 둔 경제 거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과거 남북경협의 특징을 남북한 사이의 배타적 양자거래, 경제적 정상국가로 보기 힘든 북한과의 거래, 비경제적 외부효과가 강조되는 경제거래로 정리했다.

경제적인 수익보다는 남북관계의 관리, 한반도 평화 증진, 남북 간 이질감 해소 등의 효과가 남북경협을 추진하는 원동력이었다는 것이다.

남북교역 전체의 25%가 정부와 공공부문이 담당하는 비상업적 교역이었다는 점, 북한으로부터 수입(반입)에 비해 수출(반출)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점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논문은 현재 남북경협 문제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맞물려있는 만큼 향후 남북경협은 국제사회와의 경제거래 구축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과거와 달리 북한이 정상국가이거나 최소한 정상국가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비치는 만큼 새로운 남북경협은 한국경제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사회에서 북한의 모습은 위험 혹은 기회로 비친다"며 "양 측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현재 북한이 위험일지라도 그것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슬기로움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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