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배구장에서 열린 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인도네시아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문성민과 정지석이 15득점씩, 전광인이 13득점을 하며 '삼각 편대'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한국은 블로킹 대결에서 5대 4로 앞선 것은 물론 서브에이스도 5대 2로 우위를 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팀 경기를 맞아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등에 업었지만 준결승 티켓은 우리 팀이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타이완과 격돌합니다.
조별리그에서 3대 2로 제압한 타이완을 준결승에서도 누른다면 결승에 진출해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