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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가구 실질소득 月12만6천원↓…감소액 역대 최대

우리나라 최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2인 이상 가구(농어가 제외)를 소득수준에 따라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의 올해 2분기 실질소득은 월평균 127만원이었습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12만6천원, 약 9% 줄어든 규모입니다.

이 계층의 2분기 명목 소득액은 132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원, 7.6% 감소했습니다.

실질소득액은 명목 소득에서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환산한 금액입니다.

올해 2분기 1분위의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실질소득 감소액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1분위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2분기 기준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가구소득은 월·계절에 따라 변동하므로 통상 연중 같은 시점의 금액을 비교해 추이를 파악합니다.

소득수준이 두 번째로 낮은 계층인 2분위의 올해 2분기 월평균 실질소득은 268만5천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0만1천원, 3.6% 줄었습니다.

중간 계층인 3분위의 실질소득은 6만3천원, 1.6% 감소한 378만원이었습니다.

반면 상위 계층은 실질소득이 늘었습니다.

4분위와 5분위의 올해 2분기 월평균 실질소득은 각각 522만원, 875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6만5천원(3.3%), 69만2천원(8.6%)씩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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