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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美 뉴욕 고급 아파트 거래 31% 급감

올 상반기 미국 뉴욕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급격히 줄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뉴욕의 부동산 중개업체 스트리블링 앤드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상반기 500만 달러 이상 아파트 거래는 작년 동기보다 31% 감소했습니다.

거래 부진은 공급 물량이 많았던 대형 신축 콘도미니엄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500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기성 공동소유형 아파트의 매매는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공유형 아파트는 개별 아파트의 소유권이 아니라 회사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로 거래되며 상당수가 센트럴파크 인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공유형 아파트의 거래는 201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부진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의 거래량 증가는 완만한 반등의 성격이 짙습니다.

뉴욕의 고급아파트 가격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크게 치솟았지만 이후 다소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가격의 하락세가 현저합니다.

올해 상반기 공유형 아파트와 콘도미니엄 거래가의 중앙값은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스트리블링의 커크 헨켈스 부사장은 지난 2년에 걸쳐 공유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많은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10∼20%가량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최근의 거래 부진에 대해 세제개편으로 주택 소유에 따른 금전적 부담이 커져 매수자들이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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