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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독립 실패…이아현 등장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독립 실패…이아현 등장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의 독립에 제동이 걸렸다. 양세종의 누나이자 안효섭의 엄마 이아현이 등장해 신혜선의 존재에 깜짝 놀랐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15, 16회에서 우서리(신혜선 분)는 공우진(양세종 분)과의 약속된 한 달의 시간을 앞두고 집 찾기에 나섰고, 공우진은 우서리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안을 두고 고민했다.

그 와중에 진혁(안승균 분)이 "사촌 누나가 어학연수 간다고 오피스텔 들어올 사람 찾았다. 월세 안내도 되고 붕어 밥만 주면 된다고 했다"며 "관리비도 1년 치 선납했고, 사무실에서도 엄청 가깝다. 걸어서 5분이다"라고 말했다.

공우진은 이를 말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채 안타까워만 했다. 유찬(안효섭 분) 역시 마찬가지. 우서리에게 "우리랑 같이 가자"고 했지만 우서리는 "고맙다. 여기는 살 던 집이라 반쯤 우겨서 신세 졌다고 쳐도 거기까지 따라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거절했다. 우서리의 대답에 공우진과 유찬은 아쉬워했다.

우서리는 린킴 감독(왕지원 분)이 진두지휘하는 페스티벌 워크샵에 참여했다가 바이올린을 켜는 학생을 만나 바이올린을 연주했지만 실수를 해 속상해했다.

공우진은 우연히 이 모습을 보고 우서리에게 다가가 "강 대표가 나 찾으면 바다 가겠다고 전해달라"고 했고, 우서리는 "나도 따라가도 되냐"고 물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바다로 향했다.

우서리는 바닷가에 앉아 공우진에게 "다음 무대를 기다리면서 멈춰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괜찮다. 끝난 게 아니라 잠깐 쉬어가는 거니까. 그래서 혼자 해내고 싶다. 아저씨가 방 알아봐 줄 필요 없이 오롯이 혼자. 메모 봤다. 감사하다. 따라갈까 했는데 그럼 어느 순간 기대게 될 거다. 의지하게 될 거다. 그런 게 싫다. 그래서 혼자 해보려 한다"고 했다.

이에 공우진은 "충분히 어른이다. 나라면 그러지 못했을 거다. 그렇게 못했었다. 내게 그런 말 한 적 있지 않냐. 잔뜩 마음을 웅크리고 있는 사람 같다고. 맞다. 그러면서 살았다"며 "충분히 슬퍼해 주지도 미안해주지도 못했으면서 내 상처가 드러날까 도망치고 외면하고 덮어 버리기 바빴다. 오래전에 미안한 일을 했다. 어떤 아이에게. 근데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아직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용기도 없어서…"라고 눈물을 흘렸다.

우서리는 "힘들면 얘기 안 해도 된다. 고맙다. 내게 아저씨 이야기해줘서"라며 그를 위로했다.

우서리는 서울로 돌아와 유찬 제니퍼 등에게 선물을 건네며 독립을 하려 했다. 공우진에게는 살던 집 풍경이 담긴 사진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우서리는 "그 집에서 지낸 한 달 내겐 선물 같았다. 무엇보다 아저씨란 사람을 알게 돼 선물 같았다. 지난 한 달 동안 근사한 일들 아저씨 없었으면 안 일어났을 거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집 주인은 어학연수가 밀어져 떠나지 않았고, 우서리는 또 다시 갈 곳이 없는 신세가 됐다. 공우진은 우서리가 짐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우서리에게 "이사 가려면 몇 주 더 걸린다 방도 안 구하고 대책도 없이. 그냥 우리 집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같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가자. 우리 집에. 방 천천히 구해라. 우리 이사할 때까지 못 구하면 일단 찬이네로 같이 가자"고 덧붙였다.

우서리는 "다시 가도 되냐"고 되물으며 공우진의 집으로 들어갔다.

우서리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공우진 집에서 팽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그 사이 공현정(이아현 분)이 유찬에게 전화해 자신이 귀국한 사실을 알렸다.

이에 유찬과 공우진은 집에 있는 우서리를 걱정하며 헐레벌떡 집으로 돌아왔지만 공현정은 이미 대문을 열어주는 우서리를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SBS funE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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