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8월 24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측 4.25체육단 선수들이 대회를 공동 주최한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에게서 메달을 받고 있다.
정부가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등 우리측 인원 151명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4·25체육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립니다.
통일부는 대회에 참가할 방북단은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운영위원 16명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축구단 단장, 김광철 연천군수가 연천군 축구단 단장 자격으로 각각 방북단에 포함됐습니다.
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후원사를 대표해 방북합니다.
이들은 내일(10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가 19일 같은 경로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육로를 통해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방북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6개국에서 8개 팀이 참가합니다.
남북체육교류협회 측은 당초 300명 이상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을 의식한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방북단 규모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들의 방북에 제재 위반 소지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경비는 없다"면서 "숙박비와 식비 등 체류비용은 경기를 마치고 대북제재가 해제된 후 정부 승인을 받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방남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해 북측 대표단 64명은 내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