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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상장폐지" 후폭풍…당국 조사에 소송도 우려

머스크 "테슬라 상장폐지" 후폭풍…당국 조사에 소송도 우려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상장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깜짝' 트윗으로 곤경에 빠졌습니다.

그의 트윗이 미국 증권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다 주가 변동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증권 당국이 머스크 CEO의 발표가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테슬라에 문의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왜 발표가 공시가 아닌 트위터를 통해 이뤄졌는지, 발표가 투자자 보호 규정에 부합한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7일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들려고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두 문장짜리 트윗으로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습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1%나 치솟았습니다.

당국이 머스크의 발언이 거짓이거나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증거를 찾으면 테슬라는 조사를 받게 됩니다.

당국이 테슬라로부터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공식 조사를 시작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미국 증권법에 따르면 회사와 기업 임원들이 잘못된 발표를 하거나 주주들이 투자 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누락하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자금은 확보됐다"는 말이 특히 머스크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법과 증권사기 전문인 존 C 커피 주니어 컬럼비아 로스쿨 교수는 "자금이 완전히 확보된 것이 아니라면 매우 중요한 잘못된 설명이자, 증권법 위반일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증권사기"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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