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포메라니안처럼 털이 복슬복슬하고 긴 이중모 견의 털을 밀어주는 반려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털을 빡빡 밀면 시원함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더워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중모 견의 길게 자라는 ‘겉 털’은 직사광선을 막는 지붕 역할을 하고 짧고 빽빽하게 자라는 ‘속 털’은 공기 흐름 순환을 만드는 창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털을 짧게 깎아버리면 땡볕 아래에 맨몸으로 서 있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더울까 봐 걱정이라면 하루 두 번씩 정성스레 빗질을 해줘 속털이 원활히 빠지게 해 바람길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미 빡빡 밀어버렸다면 얇은 옷을 입혀 직사광선을 피하게 해줘야 합니다.
프로듀서 하현종 채희선 / 구성·편집 김서희 / 도움 이희선 인턴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