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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협 8년만에 휴가전 완전타결…노조투표서 가결

현대차 임협 8년만에 휴가전 완전타결…노조투표서 가결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습니다. 노사가 임금 관련 협상을 여름 휴가 전 타결한 것은 8년만입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5만57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를 시행한 결과, 투표자 4만2천46명(83.14%) 가운데 2만6천651명(63.3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노사는 앞서 지난 20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격려금 250%+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습니다.

노사는 또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품질·생산성 향상에 대출펀드 1천억원 규모 투자금 지원, 도급·재도급 협력사 직원 임금 안정성 확보 등의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올해 잠정합의안이 비교적 빨리 도출되고 조합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은 미국의 관세폭탄, 글로벌 판매 실적 부진,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안팎의 위기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투표에선 잠정합의안과 별도로 진행한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도 가결됐습니다.

판매·정비·연구직 등을 제외한 생산직 조합원(3만4천247명) 가운데 2만7천892명(투표율 81.44%)이 투표해 1만7천830명(63.93%)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심야근무 20분을 줄여 2조(오후 출근조)의 퇴근시간을 현행 0시 30분에서 0시 10분으로 앞당기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라인별 시간당 생산량(UPH)을 0.5대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자 라인별, 차종별 물량의 불균형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노사가 함께 찾습니다.

이 시행안은 내년 1월 7일부터 적용됩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기간 모두 2차례 부분 파업해 회사 추산 1만1천487대(2천502억원 상당) 생산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무파업 이후 최소 규모입니다.

노사는 임협 조인식을 27일 오전 11시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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