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와 자신의 '성추문 입막음'을 논의하는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인잡지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려고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음테이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해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대화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 녹음테이프는 지난 2016년 대선 두 달 전에 녹음됐습니다.
그동안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무마를 위해 맥두걸에게 '입막음용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녹음 공개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이런 논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