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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유 PD "촬영 중단? 제작사 임금 미지급 탓…필요하면 기자회견"

장태유 PD "촬영 중단? 제작사 임금 미지급 탓…필요하면 기자회견"
촬영 중단 사태를 맞은 드라마 ‘사자’ 연출 장태유 PD가 제작사가 밝힌 공식 입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11일 장태유 PD는 자신의 SNS에서 “나를 포함해서 촬영, 무술, 특수효과, 편집 등을 담당하는 스탭들의 임금, 용역비 등이 아직까지도 미지급된 상태”라면서 “임금 미지급을 해결하지 않으면 제작에 참여하기 않겠다고 여려차례 구두와 서면으로 밝혀왔지만 제작사의 불성실한 대응으로 상호신뢰가 깨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사자’ 이 사태의 이유로 작가 교체, 제작비 초과 사용 등 장 PD의 독단적인 행동 탓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거론된 ‘스태프 임금 미지급’에 대해서도 제작사는 “장태유 PD 스태프들에 대한 임금만 미지급 됐을 뿐 나머지 스태프들은 임금을 지급받고 촬영을 하려고 대기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장 PD는 예산 초과 요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빅토리콘텐츠는 연출자인 저와 합의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특수효과에 필요한 세트의 핵심적인 부분의 도면을 삭제하여 만들지 않았고 연출자인 저는 촬영세트장에 가서야 세트의 그 부분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황당한 상황도 있었는데 이제 와서 마치 제가 부당한 요구를 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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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교체 건에 대해서도 정당한 요구였다고 장 PD는 반박했다. 그는 “대본 흐름이 이상해진 것은 작가의 창작자적 고집만이 아니라 연출이 모르는 제작사의 간섭이 대본 수정에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장 PD는 ‘사자’ 촬영 현장을 떠나있는 상태. 제작사와 장 PD와의 갈등이 격해지면서 ‘사자’의 촬영 재개는 불투명해졌다. 이에 장 PD는 ‘사자’ 촬영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 논란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빅토리콘텐츠가 또 다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여 저와 드라마 ‘사자’에 참여했던 스탭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바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자’는 지난해 8월 제작이 공식 발표된 뒤 배우 박해진과 나나 등이 잇달아 캐스팅되며 기대를 모았던 100%사전제작 드라마. 지난 1월 첫 촬영이 시작됐으나 제작진과 제작사의 갈등이 깊어지며 촬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작사는 TV조선과 ‘사자’ 편성을 논의 중이었으나 현재 방영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태유 PD는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을 연출한 스타 PD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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