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파이 혐의 일본인에 12년형 실형…양국관계에 영향줄 듯

중국 법원이 스파이 혐의로 구속된 50대 일본인 남성에게 징역 12년 실형을 선고해 개선 기미를 보이는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NHK,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스파이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 남성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중국은 2015년 이후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일본인 8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일련의 구속자에 대한 첫 판결입니다.

이 남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사히는 징역 12년의 실형은 과거 중국에서 재판을 받은 외국인 스파이 사건 중에서도 무거운 형량이라면서 일본에 대한 외교적 배려보다 중국 정부의 원칙적인 입장을 우선한 판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이치현 출신인 이 남성은 2015년 5월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사법 당국에 구속됐습니다.

그는 원저우시 연안에 있는 군사시설 주변에서 사진을 촬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중국 진출기업에 컨설팅을 해주는 업무로 중국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정보기관이 정보수집을 위해 접촉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아사히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