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김 모 씨의 불법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 수사팀이 오늘(5일)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 3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또 서유기 등 드루킹의 공범들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 수사팀은 오늘 오전부터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을 위해 동원한 포털사이트 이용자의 가입 정보와 댓글 작성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드루킹 일당은 지난 1월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네이버 기사 5백여 개에 달린 댓글에 180만 여 회 조작 클릭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 조작 행위는 훨씬 더 광범위할 것으로 의심됩니다.
앞서 지난 5월 댓글 조작 혐의를 수사했던 경찰 역시 포털 3사를 압수 수색을 했고, 재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드루킹 일당이 7만 5천여 개 기사의 댓글 110만여 개에 여론조작을 한 정황을 확인해 수사기록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 드루킹의 공범인 '서유기' 박 모 씨와 '솔본 아르타' 양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공범으로 입건된 도 모 변호사도 오늘 오후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내일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윤 모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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