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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 높이 2.7m로 높아진다

<앵커>

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높이가 2.7m로 높아집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남양주 다산 신도시 내 한 아파트에서 심각한 택배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택배 차량이 2.3m 높이의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해서 벌어진 일인데 이 높이 기준을 바꾼 겁니다.

택배 문제가 불거진 지 석 달째, 문제가 됐던 그 아파트에 다시 가봤습니다. 현장에서는 택배로 인한 불편이 여전합니다.

[택배기사 : 비 와도 그 자리에서 해야 하고요, 비 와도 (택배 차량은) 못 들어갑니다. 여기에 (물건을) 부려 놓으면 다 끝난 직원들이 와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택배 갈등은 주로 주차장을 지하에 짓는 지상 공원형 아파트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는 이에 따라 새로 짓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지하주차장 입구 높이를 2.7m 이상 높이기로 했습니다.

택배나 재활용 수거 차량이 지하 주차장에 쉽게 출입할 수 있는 높이입니다.

적용대상은 200가구 이상의 아파트와 300실 이상의 오피스텔로 다음 달 1일 건축 신청분부터 현행법 개정 여부와 상관없이 적용됩니다.

[김동호/남양주시 건축허가 팀장 : 입주민이 자기 집 앞에서 택배를 받을 수 있고, 분쟁도 생기지 않아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국토부도 최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기준을 2.7m 이상으로 높이는 내용의 주택건설기준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그렇지만 택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닙니다. 지하주차장 높이가 2.3m인 기존의 아파트에는 2.5m 높이의 택배 차량이 여전히 들어갈 수 없습니다.

택배 차량을 저상 차량으로 바꾸거나 전담인력을 고용할 때까지 택배 불편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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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지방도 364호선 확·포장 공사가 착공 9년 만에 완료돼 개통했습니다.

어제 정식 개통된 364호선 도로는 동두천시 광암동과 포천시 가산면 마산리를 잇는 11.3km 구간의 왕복 4차선으로 모두 2천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도로에는 교량 11개, 터널 2개, 입체교차로 2개가 설치됐습니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 지역의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으로 이 지역의 상습 교통난 해소는 물론 지역 간 균형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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