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의혹이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잇따라 제기되는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곤혹스러운 새로운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새로운 위성 사진은 김 위원장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보 소식통들은 북한이 여러 시설에서 핵연료를 증산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것은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의를 위해 이번 주말쯤 세 번째 방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의혹은 최근 미 언론을 통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를 약속하도록 하지 못했고, 핵 관련 시설에 대한 완전한 목록 제출 약속을 끌어내지도 못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미국이 '놓친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