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귀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JIBS 구혜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구름 사이로 햇빛은 간간히 비쳐지고 있지만, 조금 전보다는 바람이 더욱더 강해졌고 바다의 물결도 점점 더 거세지면서 이곳 태풍의 길목인 제주는 점점 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 쁘리빠룬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강풍반경 280km,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2m의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도는 중형급이지만 장마전선과 만나면서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제주는 바로 주말까지도 장마의 영향으로 침수피해를 겪었던 곳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여객선이 전면 통제된 상태고 주말부터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등 선박 400여 척이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바람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늦은 오후부터는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오늘(2일) 밤 9시 서귀포 남쪽 약 320km까지 북상했다가 내일 오전 9시 서귀포 동쪽 약 90km 부근까지 근접하면서 제주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