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 북상에 제주 일부 '호우경보'…빗줄기 점차 확대

<앵커>

오늘(30일)부터 사흘간 폭우가 예상됩니다.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는데요, 주말 동안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쏟아진 뒤 다음 주 초에는 태풍 영향까지 가세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양태빈 캐스터.

<기상캐스터>

당분간 거센 비바람을 조심해주셔야겠습니다. 현재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고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남해안과 제주 곳곳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집중되면서 제주 일부 지역과 호남 보성에는 '호우경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이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이 내륙에 최고 250mm, 남해안과 제주 산지에 최고 400mm 이상으로 그야말로 물 폭탄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터라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각종 사고의 위험도 큽니다. 이 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 위치해있습니다. 지금 예상대로라면 태풍이 북상하면서 모레 호남과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자체는 소형급이지만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겠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면서 곳에 따라 돌풍·벼락이 치겠고요, 또 안개가 끼어서 시정이 좋지 못하겠습니다. 안전운전 해주시기 바랍니다.

낮 기온은 서울 28도로 어제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당분간 비 내리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상 정보도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