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운전 허용에 대해 사회 진보를 위한 조치라고 칭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사우디의 여성운전 허용과 관련해 "나는 사우디 여성들이 이룬 성과를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성과는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조치"라며 "최근 결정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강력한 의지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또 엘시시 대통령은 "이는 의사결정의 용기, 그리고 계몽과 진보를 향한 진정한 열망을 증명한다"고 적었다.
이집트의 경우 거리에서 여성들이 몰고 있는 차량을 쉽게 발견할 정도로 여성운전이 자유롭다.
반면,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지난 24일 여성의 자동차 운전이 처음으로 허용됐다.
이는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회·경제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을 상징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집트와 사우디는 나란히 이슬람 수니파 국가이자 미국의 우방으로 끈끈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