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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큰폭 하락…백악관 "시장 과잉반응"

<앵커>

미국 증시가 오늘(26일) 새벽에 많이 떨어졌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무역 보복에 나선게 결국 미국 경제에 안 좋을거란 걱정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중국 등 다른 나라 기업의 대미 투자를 차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늘,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중 496포인트까지 하락하던 다우존스 지수는 328포인트, 1.33% 하락한 2만 4천252.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37.81포인트, 나스닥 지수도 160.8포인트, 각각 떨어졌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EU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압박에 이어 대미 투자 차단 소식까지 더해지자 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됐습니다.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7% 이상 떨어졌고 인텔사도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장 막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 CNBC 방송에 나와 대미 투자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 없으며 시장이 과잉반응 한다고 말해 낙폭은 줄어들었습니다.

나바로 국장의 발언은 이번주 말 중국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대미 투자 제한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와는 상반됩니다.

미국과 주요국들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어제보다 1배럴에 0.7%, 0.5달러 떨어진 68.0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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