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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前 대표 오늘 구속 여부 결정

'노조 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前 대표 오늘 구속 여부 결정
'노조파괴'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1일) 결정됩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1일 만에 다시 구속수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박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7일 박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은 10억 원대 상당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범죄사실에 추가했습니다.

노조활동 방해 등에 쓰인 불법자금을 정상적인 용역비 등으로 지출한 것처럼 은폐하고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박 전 대표는 '노조활동은 곧 실직'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협력업체 4곳의 기획폐업을 주도하고 그 대가로 협력업체 사장들에게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2014년 조합원 염호석 씨가 노조탄압에 항의하다가 목숨을 끊자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을 치르도록 회유하려고 유족에게 회삿돈 6억 원을 불법으로 지급하는 데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법원에서는 오늘 염씨 부친의 지인인 브로커 이모 씨의 영장심사도 열립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위증 혐의로 이씨의 영장도 함께 청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간부가 노사갈등 상황을 틈타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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