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추진…2년 4개월 만에 개성공단 방문

<앵커>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서 우리 측 추진단이 오늘(8일) 방북했습니다.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조치 이후 우리 측 인원이 개성공단을 찾은 건 2년 4개월 만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오늘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1일 고위급회담에서 구체화 된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성공단 내 설치를 위해 시설 점검에 나선 것입니다.

우리 측 인원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가동 중단 조치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선언 이행의 첫 번째 조치이면서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의미 있는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해성 차관은 "공동연락사무소가 조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는 데 필요한 통신 관련 사항도 점검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현대아산, KT,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등 14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기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숙소, 지원센터 등을 살펴보고 오후에 귀환할 예정입니다.

연락사무소 설치 장소가 확정되고 공사가 시작되면 정부는 우리 측 인원이 상주하는 임시 사무소부터 이달 중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